지난해 US 여자오픈 우승자 김아림(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틀 동안 6타를 줄이며 공동 4위로 뛰어오르면서 역전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아림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이크 머세드G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보탰다. 공동 30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 3언더파를 쳐 공동 9위로 올라섰던 김아림은 이날 다섯 계단을 더 올라갔다. 중간 합계 6언더파로, 9언더파 단독 선두인 대만의 리민과는 3타 차다.
김아림은 올해 신인이지만 최고 메이저 대회인 US 여자오픈 우승 경력이 있다. 지난해 12월 비회원 신분으로 깜짝 우승해 올해 공식 데뷔 자격을 얻었다. 올 시즌 6개 출전 대회에서 컷 탈락이 네 번이고 최고 성적은 4월 롯데 챔피언십 공동 10위다.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과 로런 킴(미국)이 7언더파 공동 2위, 신지은은 대니엘 강(미국) 등과 함께 5언더파 공동 6위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노예림(미국),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4언더파로 추격 중이며 박인비와 이다연은 2언더파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