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머스크 또 변덕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다시 허용"

“청정에너지 사용 확인되면 재개”

/트위터 캡쳐/트위터 캡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의 차량 결제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13일(현지 시간)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채굴에 소모되는 전력의 50% 정도까지 합리적 수준에서 청정에너지 사용이 확인되면 테슬라는 비트코인 거래 허용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테슬라가 비트코인 시장을 움직이지 않고도 쉽게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보유 물량의 10%가량만 팔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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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트윗에 전날 3만 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11%가량 오르면서 3만 9,000달러대를 기록했다. 머스크의 이날 트윗은 코인텔레그래프의 기사에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남아프리카의 억만장자이자 자산운용사 시그니아의 최고경영자(CEO) 마그다 위어지카가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머스크의 시장 조작으로 인한 것"이라며 "이 같은 일이 상장회사에서 발생한다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와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내용을 기사화했다. 위어지카 CEO는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입 등에 관한 트윗을 올리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뒤 상당 부분을 최고점에서 매각하고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은 가격 조작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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