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하반기 전국 19개 단지에서 분양주택 1만 170가구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시행하는 사전청약과 별개 물량이다.
유형별로는 일반 공공분양 6,113가구를 비롯해 신혼희망타운 3,345가구, 10년임대(분양전환) 712가구 등이다. 지역별로는 주택수요가 많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60%가 넘는 6,156가구를 공급한다. 광역시 등 기타지역에 4,014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공공분양 주택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일반공급은 무주택세대구성원 중 입주자저축 가입기간 등에 따라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경합 시에는 3년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 중 저축총액이 많은 순으로 선정한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별도의 소득·자산 요건이 있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노부모부양 등 유형에 따라 신청자격 및 소득·자산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3,345가구가 공급되는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의 주거 질 향상을 위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전용 금융상품(모기지)을 통해 연 1%대 고정금리로 최대 30년간 주택구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이거나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및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중 무주택세대구성원 요건과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10년 공공임대는 임대 의무기간인 10년 동안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거주하고, 향후 우선 분양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공주택이다. 초기 자금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청약 자격은 일반·특별공급 모두 공공분양주택 청약자격과 동일하다. 분양을 전제로 한 임대주택인 만큼 청약통장을 사용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공급대상 사업지구, 물량,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센터 또는 LH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LH는 올해 하반기 약 1만호 이상의 분양주택 공급과 함께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2.4대책을 통한 도심내 주택공급 등 정부 주거정책에 따라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