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삼각편대 띄운 신한 '생보 빅3' 넘본다

■통합법인 신한라이프 내달 출범

"혁신으로 보험 新패러다임 창출"

성대규 사장, 경영비전 등 제시

TM채널+FC 영업 시너지 기대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신한라이프의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한라이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신한라이프의 비전 및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라이프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신한라이프의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한라이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신한라이프의 비전 및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라이프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신한라이프의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한라이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신한라이프의 비전 및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라이프다음 달 1일 출범하는 신한라이프의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신한라이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신한라이프의 비전 및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라이프


다음 달 1일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법인인 신한라이프가 공식 출범한다. 신한라이프는 단숨에 생명보험 업계 4위로 올라서게 되는 만큼 기존의 ‘빅3’인 삼성·한화·교보생명을 위협하며 업계 판도에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신한라이프는 기존 보험업권에 디지털·헬스케어·해외진출 등 3대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신한라이프의 비전인 ‘뉴라이프,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를 소개하며 “다른 회사보다 한 발 앞선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기존 보험업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류 보험사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성 사장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신한라이프의 새 비전과 브랜드·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신한라이프는 통합 후 단숨에 업계 4위 규모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해 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단순 합산 기준 신한라이프의 총자산은 71조 5,000억 원으로 생보업권 4위에 해당한다. 당기순이익은 3,961억 원으로 업계 2위, 수입보험료는 약 7조 9,000억 원으로 업계 4위 수준이며 지급여력비율(RBC)은 314.1%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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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한생명은 텔레마케팅(TM) 채널 영업에, 오렌지라이프는 재무설계사(FC) 영업에 강점이 있는 만큼 양사 통합을 통한 시너지가 예상된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는 고객의 필요에 맞는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할 수 있다”며 “고액 자산가 그룹을 담당하는 웰스매니저(WM) 조직과 상속증여연구소도 운영할 예정이며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성 사장은 디지털과 헬스케어·해외진출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디지털 혁신을 위해 ‘고객 손안의 휴대폰에서 24시간 동안 모든 보험서비스 제공’ ‘회사내 보험 업무의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 적용’이라는 두 가지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 조직을 1그룹 4개 부서로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험 업계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헬스케어 분야에도 일찌감치 관심을 갖고 헬스케어 플랫폼인 ‘하우핏’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앞으로 자회사로 독립시켜 사업을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이미 포화된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렸다. 신한라이프의 베트남 해외 법인은 현지 당국으로부터 설립 인가를 획득해 내년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성 사장은 “앞으로 1~2년 이내에 디지털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가 생보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한라이프는 디지털 혁신, 해외진출 등 보험 업계에서 눈에 띄는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빅3’를 위협하는 4위사가 충분히 될 수 있으리라 본다”며 “신한라이프 출범을 필두로 보험 업계 내에서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 입지가 이전보다 높아지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진 기자 stari@sedaily.com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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