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SW) 솔루션 기업 '엠로'가 전자서명, 전자 계약 사업에 진출한다. 15일 엠로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서명·계약 플랫폼 ‘애니사인(AnySign)’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기업 간 비대면 계약이 확산하고 내부 계약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애니사인은 SCM 영역에서 기업 간 거래와 계약의 표준을 만들며 20여 년간 방대한 계약 데이터와 기술을 쌓아온 엠로의 노하우로 개발됐다.
애니사인을 도입하면 클라우드에 등록된 회사 직인과 인감으로 공급 업체와 비대면으로 계약을 진행하고 모든 계약 문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연봉 계약과 같이 짧은 시간에 많은 직원에게 서명을 받을 때 사용하면 간편하다. 이 외에도 구매, IT, 총무, 인사 등 사내 여러 부서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애니사인은 기업 부서, 업무, 계약 상대, 전자서명 방식에 관계없이 모든 종류의 계약과 서명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애니사인에서 진행되는 서명과 계약은 문서상의 계약과 동일한 법적 효력이 보장된다. 특히, 직원 개인의 서명은 휴대폰 문자 메시지, 이메일,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간편하게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엠로 관계자는 “애니사인은 산업별 계약 프로세스, 부서별 업무 특성 및 유관 시스템과의 연계 부분에 있어서 기존 솔루션 사업을 통해 이미 고객의 검증을 충분히 받았다”며 “SCM 영역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춘 엠로의 강점을 살려 전자서명·계약 사업 분야에서도 금방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