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6∼29일까지 도내 유통·판매되는 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상반기 원산지표시 지도·점검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는 하남, 안양, 양평, 이천, 가평 5개 시·군과 합동 지도·점검도 병행한다.
이번 점검에는 경기도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감시원 129명이 투입되며, 온라인마켓·배달앱 등 온라인 판매에 대해서도 원산지표시 이행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주요 점검 품목은 4월 농수산물 품목별 수입현황 중 전월대비 수입량이 증가한 농수산물로, 고사리, 생강, 호박, 돔, 가리비, 갈치, 낙지, 명태, 오징어, 홍어 등이다.
대표적으로 일본산 활돔의 경우 전월 대비 수입량이 16% 줄어든 반면 중국산은 143% 증가했고, 일본산 냉장 명태는 38% 감소했지만, 미국산 냉동 명태는 282% 증가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12일까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수입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점검을 시행해 1,885곳을 점검하고 미표시 13건을 적발해 363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응해 제도 강화를 위해 현행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표시 15개 품목에서 26개 품목 확대를 중앙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앞으로 원산지표시 감시원을 400명까지 늘려 도내 원산지표시 대상 업체를 매년 전수 점검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알권리 충족 및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