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비롯해 올해 대폭 증익이 예상된다며 16일 우리금융지주(316140)의 목표주가를 1만4,5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6.9% 높이고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전망한 2분기 우리금융지주의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378% 증가한 6,8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5% 내외의 대출성장률과 NIM 3bp 추가 상승에 따른 순이자이익 개선 외에도 비이자이익이 호조 세를 보이는데다 조선?해운업체 충당금 환입이 약 450~500억 원 발생하면서 대손비용도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이익추정치에는 케이뱅크 할증 증자에 따른 지분법이익 600~650억원은 미포함된 상태인데 2분기에 인식될 경우 실제 순익은 7,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공산이 크며, 3분기로 이연되더라도 3분기 순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에 따라 올해 우리금융지주 연간 순익이 약 2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7.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현 PBR과 PER이 0.33배와 4.1배에 불과한데다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도 은행 중 가장 낮은 17.7%에 그치고 있어 가격 매력이 매우 돋보이는 상황”이라며 “3분기 중 신용카드와 외감법인(대기업·중소기업) 내부등급법 변경 추가 승인이 될 경우 약 120~130bp 내외의 보통주자본 비율 추가 상승이 가능하고 큰폭의 실적 개선과 배당성향 상향 등으로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6.1%에 달해 시중은행 중 배당매력 또한 가장 뛰어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