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은 1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기본소득이라는 가짜약 팔기를 그만두라"고 직격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이 지사는 '우리나라가 복지 후진국이기 때문에 기본소득을 도입해야 한다'더니, 며칠 만에 말을 바꿔서 '기본소득이 복지적 성격이 있기는 하나, 주로는 경제활력을 찾는 경제정책'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서민적이고 불공정한 기본소득의 문제점이 드러나자 주(主)는 경제성장이고, 부(副)는 복지라고 교묘한 물타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가) 때에 따라 말을 비틀면서 마치 기본소득이 성장과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만병통치약인 양 선전하고 있다"며 "1516년 토머스 모어의 소설 '유토피아'에 처음 등장했다는 기본소득이 성장과 복지를 동시에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라면, 왜 500년 동안 사람들은 바보같이 이 쉬운 방법을 쓰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