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7일 “앞으로 우리 당의 호남 메세지는 일자리와 산업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구체적인 메세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당대표 경선에서 첫 합동연설을 호남에서 진행했던 국민의힘이 ‘서진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이 대표는 취임 첫 날 일정으로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을 찾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체제 하에서 시작된 호남에 대한 저희들의 노력은 결코 잘못된 과오에 대한 반성에서 그쳐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7일 김기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광주 글로벌 모터스 생산 현장을 방문한 이후 지난 8일 전주혜 의원이 경영자동차 취득세 일몰 제한 확대, 영세 자영업자 대상 유류세 환급 50만원 확대 법안을 발의하면서 호남 지역에서 찬사가 이어졌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외면했는데 국민의힘은 신속했다는 지역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는 18일에도 저는 정운천 의원과 함께 전북 전주의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거리로 가서 인사를 나누겠다”면서 “지역을 살피는 우리의 노력은 호남에만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일자리가 사라지고 산업이 쇠퇴해 어려움을 겪는 모든 지역을 순차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다짐했다.
/주재현 기자 jooj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