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계단을 오르려는 아가를 막아서는 생후 5개월 반려견의 영상이 공개돼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가 계단을 오르다 다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독일산 대형견 그레이트 덴종인 반려견 리사는 첫 돌이 채 안된 아가가 집안 계단을 오르려 하자 이를 막아섰다.
리사는 아가에게 위험하다는 메시지를 주려는 듯 계단에 앞다리를 올리고 앉아 계단을 짚고 선 아가를 바라본다. 아가가 오른쪽 무릎을 구부린 채 힘겹게 두 발로 서 있자 리사는 아이의 오른쪽 무릎을 여러 번 앞발로 누르면서 올라오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아가가 휘청하며 엉덩방이를 찧었지만 리사는 미동 없이 그 모습을 지켜봤다. 아가가 주저앉아 다른 쪽으로 기어가자 그제서야 자신의 역할이 끝난 듯 아이를 뒤따른다. 견주는 "아기와 리사와의 유대관계가 끈끈하다"며 "리사가 아이를 지켜주려는 마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