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가나 등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15개 국가가 오는 2027년 단일 화폐를 도입하기로 했다.
19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클로드 카시 브루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위원장은 이날 가나에서 열린 회원국 정상들 간의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ECOWAS는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협력을 위한 국제기구로 나이지리아·가나·잠비아·베냉·니제르·기니·세네갈·토고 등 15개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로이터는 “ECOWAS 회원국들은 단일 화폐가 무역과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서부는 이슬람 무장 세력의 잦은 테러 등으로 치안이 좋지 않고 경제적으로 낙후된 국가가 많다. 아프리카 서부 국가들의 환율 정책을 보면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나이지리아는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일정 부분 시장에 개입하는 ‘관리형 변동환율제’를 시행한다. 이와 달리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코트디부아르 등 8개국은 유로화에 대한 고정환율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