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과대·과밀학급인 경우에도 탄력적인 학사 운영을 통해 최대한 전면 등교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방안' 브리핑에서 "(과대학교·과밀학급에) 전면 등교가 가능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함께 더 신경 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설문 조사했을 때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인 학교의 72%가량도 등교 확대를 희망하고 있다고 답했다”며 “특별 교실의 일반 교실 전환, 모듈러 교사 설치 등을 교육청과 협의 중이며 탄력적 학사 운영을 통해 최대한 전면 등교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면 등교를 불안해하는 가정을 위해 체험학습 기간을 연장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출석 인정) 가정학습은 평균 40일 내외인데 전면 등교를 준비하면서 출석 인정 가정학습 일수를 연장해달라는 요구는 없었다”며 “학생 안전, 출석 일수 등을 생각했을 때 교외 체험학습을 가정학습으로 인정하는 제한을 연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고3 외 학생들에 대한 백신접종 지침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3 이외 백신 접종 지침은 방역 당국으로부터 들은 바가 없다”며 “방역 당국에서 결정하면 구체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