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런 홈런 터뜨린 뒤 환호하는 김하성. /AFP연합뉴스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교체 투입돼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5 대 5로 맞선 8회말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디에이고는 7 대 5로 승리했고, 김하성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김하성은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5회초 수비에서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2)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어깨를 다치면서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6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2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 상대 우완 불펜 히스 헴브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시속 143㎞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시즌 4호 홈런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김하성은 “절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9에서 0.213(155타수 33안타)으로 상승했고 타점은 20개로 늘었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