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293490)가 광고 기술 기업 애드엑스(ADX) 인수를 추진 중이다. 기존에 투자했던 회사로 추가 투자로 경영권을 가져온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 배급 영역 등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애드엑스 지분 추가 인수를 두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3월 애드엑스 시리즈B 투자자로 참여, 172억 원을 투자해 지분 약 30%(3만5,937주)를 보유 중이다. 이번에 추가로 얼마를 투자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최대 주주인 강율빈 애드엑스 대표의 지분율은 34.05%(4만4,417주)다. 지난달 시리즈C 투자자들과 같은 수준의 기업가치(약 980억 원)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시리즈C 투자자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애드엑스는 2016년 9월 설립된 광고주 맞춤형 모바일 광고 기업이다. 강율빈 대표가 네이버, 삼성전자, 넥슨 등 IT 기업 출신들과 창업했다. 광고 네트워크, 대행사들의 특성과 매체별 특성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개별 광고를 내보내는 사업이다. 카카오게임즈가 배급하는 게임 이용자 등에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등 시너지를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애드엑스는 내년께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