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인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주민피해지원센터를 개설한다.
쿠팡은 주민들의 피해 접수를 위해 전용 신고 전화(02-2058-8000)를 개통해 22일부터 주민들의 피해 신고를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주민피해지원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덕평물류센터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 가운데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주민피해지원센터로 피해 내용을 신고하면 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농가 피해(농작물 등) ▲의료비 ▲분진에 따른 비닐하우스나 차량 등 자산 훼손 등에 대해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신속히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이번 화재로 목숨을 잃은 경기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김동식 소방령의 유족을 평생 지원하고 장학기금을 설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화재로 일터를 잃은 덕평물류센터 직원들에 대한 지원책도 발표했다. 상시직 1,700명은 근무를 하지 못하는 기간에도 정상 급여를 받는다. 단기직을 포함한 모든 직원에게는 다른 쿠팡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는 전환배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지난 17일 화재가 난 덕평물류센터는 축구장 15배 크기인 연면적 12만㎡ 규모로 인천, 대구 물류센터와 함께 쿠팡의 3대 메가센터로 불린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반 제품을 취급하며, 수도권 배송을 위주로 일부 지방 배송 물량도 거쳐가는 메가 허브센터 중 하나였던 만큼 당분간 로켓배송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민주 기자 parkm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