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은 선박펀드의 기초자산인 초대형광탄선(VLOC)./사진제공=한국교통자산운용한국교통자산운용(KOTAM)은 22일 중국 양쯔-미츠이 조선소에서 7,000억 원 규모 선박투자 프로젝트의 초대형광탄선(VLOC) 8척 중 1척을 인도받고, 선박펀드 운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KOTAM이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사와 25년 장기 용선 계약을 맺은 32만5,000 재화중량(DWT)급 초대형 광탄선 8척 중 한 척으로, 브라질과 중국 항로를 운항하게 된다. KOTAM 나머지 7척도 내년까지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투자 규모는 6억 2,800만 달러(약 7,000억 원)로 국내외 은행 차입분을 제외한 금액에 대해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선박 건조기간을 포함해 총 28년짜리 장기투자 펀드를 조성했다.
KOTAM은 선박과 항공기, 인프라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다. 모회사인 이번 선박펀드의 선주인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은 선박 70여 척을 보유한 선박투자운용사로 머스크(Maersk), 브리티시 페트롤리움(BP) 등 글로벌 기업들과 장기 용선 계약을 맺고 있다.
KOTAM 관계자는 “인도받은 선박들은 KMARIN의 또다른 자회사인 KOSCO에서 직접 운항한다”며 “선박 관리 비용 개선을 통해 펀드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