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간 간부급(차·부장검사) 인사 결과가 이달 말 발표된다.
법무부 검찰인사위원회는 23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고검검사급인 중간 간부의 승진·전보 등 인사 기준과 원칙을 심의했다. 법무부는 이달 말까지 인사 결과를 발표한다. 검찰 직제개편안이 29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것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이들의 부임은 7월 초 이뤄진다.
우선 검찰인사위는 사법연수원 31기 중 우수 자원을 차장검사에 신규 보임키로 했다. 또 35기 부부장검사 중 일정 인원을 부장검사에 신규 보임하며, 일선 부부장 검사 충원 및 사기 진작 필요성 등을 고려해 36기도 부부장에 신규 보임하기로 했다.
검찰인사위 측은 “검찰 조직의 안정 속에 검찰개혁 과제를 지속 추진하고, 인권보호와 형사?공판 등 민생과 직결된 업무에 전념해 온 검사들을 우대하는 등 기존 인사 기조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실시되는 이번 인사는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그 동안 공언해온 대로 대대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대검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및 사직에 따른 공석을 순차적으로 충원하고, 인권보호부 및 수사협력 전담부서 신설 등 검찰 직제개편과 맞물려 90% 이상의 간부가 이동할 전망이다.
박 장관은 이날 이번 인사의 기조에 대해 “검찰개혁과 조직안정의 조화, 검찰 내부의 쇄신과 조직문화의 활성화 등이 인사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석 기자 lj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