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 에티오피아서 피살

내전지역 구호 활동 중 살해·시신으로 발견

에티오피아 외교부 "티그라이 반군이 살해"

내전에 시달리는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방에서 활동하던 국제의료구호단체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 활동가 세 명이 살해됐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11월 시작된 무력 분쟁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20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사진은 수단 동부로 피란한 주민들이 카다리프 지역의 난민캠프에서 구호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내전에 시달리는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방에서 활동하던 국제의료구호단체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 활동가 세 명이 살해됐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11월 시작된 무력 분쟁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20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사진은 수단 동부로 피란한 주민들이 카다리프 지역의 난민캠프에서 구호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AP=연합뉴스





국제 의료구호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 활동가 세 명이 에티오피아 북부의 내전 지역에서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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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방에서 인도주의 활동가 두 명과 한 명의 운전기사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MSF에 따르면 이들은 동료들과 연락이 끊긴 하루 뒤인 이날 타고 있던 차량의 수 미터 밖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채로 발견됐다. 사망자들은 스페인과 에티오피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MSF는 활동가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동료들에 대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며 진상 규명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에티오피아 외교부는 성명을 내 사망자들의 애도하는 한편 살해의 배후로 티그라이 반군을 지목했다.

한편 에티오피아에서는 지난해 11월 시작된 정부군과 티그라이 지역 집권 정당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간의 내전으로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20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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