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결식우려 아동들이 1만2,000여개 가맹점에서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시스템을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울산은 6,019명의 아동이 지원 대상이다.
기존 아동급식카드는 제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등 선택의 폭이 좁아 아이들의 이용이 편의점에 편중되면서 영양 불균형 문제가 발생했다. 또 기존 아동급식카드가 별도 디자인으로 제작돼 아동들이 사용에 심적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었다. 또 인터넷 누리집에서만 가맹점 및 잔액 조회가 가능해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울산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동급식카드시스템 수행업체인 농협은행과 협약해 BC카드 가맹점 자동연계 시스템을 통해 1,900곳에 불과하던 급식카드 사용처를 1만2,000여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잔액 조회 및 가맹점 확인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도 제공한다. 아울러 기존의 아동급식카드를 농협은행 체크카드 디자인으로 전면 교체해 아동들이 눈치 보지 않고 당당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시스템 전면 개편으로 아동들이 급식을 이용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