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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2PM "우리집 못 오셨던 분들, 2PM 집으로 초대하고 싶다"(종합)

그룹 2PM(준케이,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이 28일 정규 7집 'MUS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2PM(준케이,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이 28일 정규 7집 'MUS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K팝 팬들의 염원 끝에 대체 불가 짐승돌 2PM이 완전체로 돌아왔다. 공백기 동안 이뤄진 역주행으로 금의환향하게 된 이들은 철저하게 대중이 자신들에게 원하는 콘셉트를 활용했다. 데뷔 13년 차 아이돌의 관록과 어른 섹시미를 볼 수 있는 새 앨범이 또 다른 열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오후 2PM(준케이, 닉쿤, 택연, 우영, 준호, 찬성)은 정규 7집 '머스트(MUS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2PM은 지난 2016년 발매한 정규 6집 '젠틀맨스 게임(GENTLEMEN'S GAME)' 이후로 군 복무와 개인 활동으로 약 5년간 공백기를 가졌다. 그간 유튜브에서 시작된 '우리집' 열풍으로 인해 2PM의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이 양산됐고, 지난 3월 준호의 전역으로 인해 완전체가 완성됐다. 택연은 "'우리집'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역주행이라는 단어도 들어보게 됐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여러분에게 빨리 다가가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보다 좋은 모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발매될 앨범을 통해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감회를 밝혔다.

새 앨범 '머스트'는 제목 그대로 '꼭 들어야만 하는 앨범'이다. 우영은 앨범명에 대해 "직설적인 설명을 하고 싶었다"며 "정말 우리의 진심이 담긴 앨범이고, 팬들과 대중이 꼭 들어야 하는 자신감 있는 앨범이다"라고 소개했다. '우리집'을 작사·작곡한 준케이을 비롯해 우영, 택연이 전곡 10곡 중 7곡에 이름을 올리는 등 멤버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타이틀곡 '해야 해'는 우영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끌림으로 마주하게 되는 것, 꼭 하고 싶고 해내야만 하는 일들'이라는 주제로, 중독적인 멜로디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멤버 모두 30대가 된 이들은 젠틀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우영은 "내 곡이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것 자체로 감사한 일이다. 멤버들, 회사 직원들 모두가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 고민하면서 타이틀곡 선정에 가장 많은 시간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두 가지 질문에서 시작됐다"는 그는 "'만약 나에게도 사랑이 다시 스쳐 지나간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2PM의 앨범이 지금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생각하면서 거두절미하고 '해야 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택연은 "30대가 되고 처음으로 내는 앨범이다. 20대 때는 조금 더 젊은 패기와 열정이 강한 느낌이었고, 섹시에 국한되지 않고 그때그때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었다"며 "'우리집'이나 그 뒤에 나온 곡은 20대 때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섹시미를 어필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30대로 넘어와 지금 보여줄 수 있는 본연의 매력에 집중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2PM 우영, 택연, 닉쿤(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2PM 우영, 택연, 닉쿤(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우리집' 역주행은 2PM이 컴백하면서 기본적인 틀을 잡을 수 있는 토대가 됐다. 준케이는 "'우리집'의 이미지가 크다 보니 다음에 어떻게 컴백해야 할지, 어떤 모습으로 '우리집'을 뛰어넘는 섹시함을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고 부담감을 드러냈다. 찬성은 "'우리집'의 영향이 없지 않았고, 준비 단계부터 우리에게 이러한 니즈가 있다는 것 파악하기가 쉬웠다"며 앨범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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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영상의 주역인 준호는 "얼떨떨하기도 하고 그냥 좋았다. 굉장히 감사드리고 군백기 동안 '우리집' 이슈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탄력을 받아서 준비할 수 있었다"며 "영상을 널리 퍼트려 주셔서 '누구 집에 가야 할까'라는 이슈가 있었는데, 6명이기 때문에 아무나 고르시면 된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2PM에게는 '섹시 콘셉트 끝판왕' '원조 짐승돌' 'K팝 원앤온리 보이그룹'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이에 대해 우영은 "과분한 칭찬이다. 항상 우리는 당연히 무대 위에서든 어디서든 2PM이라는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며 "무대 하나하나 진심으로 대하려다 보니까 이 정도의 과분한 칭찬을 듣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찬성은 "'짐승돌'이라는 수식어는 자체적으로 붙인 건 아니었다. 많은 분들이 별칭으로 붙여준 것 자체가 엄청 감사한 일이었다"며 "멤버 전원이 성장하고 성숙해졌고 이에 맞는 2PM의 매력이 이번 앨범에서 나올 것이다"라고 새로운 수식어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에 닉쿤은 "'2PM은 그냥 2PM'이라고 하고 싶다"며 "팬들이 멋있게 봐주고 사랑해 주셔서 여러 수식어들이 나왔는데 우리는 항상 열심히, 겸손하게 하고, 최대한 멋진 아티스트가 되려고 열심히 한다. 그래서 '2PM is 2PM'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룹 2PM 준케이, 준호, 찬성(왼쪽부터 차례대로)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2PM 준케이, 준호, 찬성(왼쪽부터 차례대로)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2PM은 많은 후배 그룹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13년 차에도 다시 모여 앨범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 소속사가 달라진 멤버가 있음에도 의리를 지켜가고 있다. 준호는 "다른 것보다도 멤버들끼리 놓지 않는 끈끈함이 있다"며 "우리끼리 연락을 계속해야 하고, 가끔 술 한잔도 하면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장수 비결을 밝혔다. 준케이는 "데뷔 초부터 트러블이 생기거나 서로의 단점이 보일 수도 있는데 항상 우리는 대화를 했다"며 "마음이 닫혀있는 사람도 열게 됐고, 편가르기 없이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다이렉트로 하다 보니 지금까지 잘 지켜오고,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멤버 중 유일하게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택연은 "회사를 나가고 난 다음에 컴백 성공시킨 사례가 많지 않은데 우리가 성공 사례 중에 하나가 됐다"며 "멤버들끼리 이야기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게 중요하다. 나 같은 경우 다른 회사에 들어가 있지만 서로 배려하고 생각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생 생활까지 합하면 16년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일적으로 만난 동료보다 가족 같은 분위기로 서로의 상황을 이해해 주고 있다"며 "내가 회사를 나간다고 해도 내가 갑자기 2PM이 아닌 게 아니다. 그룹에 대한 자부심과 멤버들의 배려심이 있다면 회사가 바뀌더라고 그룹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PM의 앞으로의 목표는 아직 2PM을 모르는 이들에게까지 매력을 전파하는 것. 준케이는 "우리집에 못 오셨던 분들, 누구 집에 갈지 아직 못 정하신 분들을 2PM의 집으로 초대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5년 만에 컴백하니까 그만큼 시대도 변했고 우리를 모르는 분들도 있을 텐데, 우리가 어떤 매력을 갖고 있고 각자 어떤 색깔인지 대중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대형 집들이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섹시'의 표본 2PM의 새 앨범 '머스트'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오후 7시에는 Mnet과 M2 디지털 채널에서 컴백쇼 '머스트'가 전 세계 동시 생중계된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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