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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의 탑' 디자인한 1세대 디자이너 한도용 예술원 회원 별세

대전엑스포 한빛탑 등 디자인…숙환으로 별세

고(故) 한도용 홍익대 명예교수. /연합뉴스고(故) 한도용 홍익대 명예교수. /연합뉴스




독립기념관 내 ‘겨레의 탑’을 디자인한 1세대 디자이너 한도용 홍익대 명예교수 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2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1933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부산 영남상고, 서울대 미대를 나왔다. 국전에서 특선하며 명성을 얻었고 1961년부터 홍익대 교수로 재직해 홍익대 미술대학장, 산업미술대학원장을 지냈으며 1998년 퇴직했다. 이후 2000년 현대자동차 디자인 고문, 2003년 외교통상부 미술자문위원장, 2004~2005년 부관훼리㈜ 부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2017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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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서울올림픽 환경 장식, 대전엑스포 한빛탑, 독립기념관 겨레의 탑을 디자인해 이름을 널리 알린 그는 1970년 대통령 표창, 1993년 올해의 디자이너상, 1994년 대한민국 환경문화대상, 1998년 국민훈장 석류장, 2010년 은탑산업훈장, 2019년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을 비롯해 한경주·경연·태권(호서대 실내디자인학과 교수)·태훈·태석 씨 등 4남 2녀가 있으며,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0일 오전 8시 20분. (02)2227-7590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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