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주례회동에서 “일탈행위에 대해 일벌백계하고 공직기강이 바로 서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에 따라 7월 초부터 공직기강 특별점검기간을 운영하고 연말까지 부처별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28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김 총리의 주례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다수의 공직자가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일부 일탈행위로 인해 정부 전체의 신뢰가 떨어지고 비난받는 것이 안타깝다”고 발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임기 말로 갈수록 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조정되기 어렵고 사회적 갈등이 많아져 국정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총리실에서 신속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리는 이에 따라 7월 초 반부패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중앙행정기관 감사관 회의도 진행하기로 했다. 또 공직기강 특별점검기간을 운영하고 휴가철 등 취약시기에 특별점검도 시행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부처별 점검도 병행하기로 했다.
부처 간 정책 이견을 조정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총리실은 정부 내외의 이견으로 입법 또는 정책 추진이 지연될 우려가 있는 과제, 국민적 관심도가 높고 사회적 파급효과가 커서 갈등이 우려되는 과제 등에 대해 우선 조정하기로 했다. 또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처 이기주의 등에 대해서도 엄정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