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한수원, 서울 강동에 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1,187억원 투입해 내년 7월 준공

5만 2,000여가구 사용 전기 생산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 서울 강동구 서울교통공사 차량기지 안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할 고덕청정에너지(주)는 한수원이 40%의 지분을 출자하고 SK에코플랜트, 코원에너지서비스, KB자산운용 등 3개 회사가 60%의 지분으로 참여한다.



고덕청정에너지는 도심형 친환경 에너지 공급을 위해 약 1,187억 원을 투입, 2022년 7월 발전소를 준공할 계획이다. 발전소는 두산퓨얼셀의 440kW급 연료전지 45대로 구성된 19.8MW 용량의 발전시설을 설치, 연간 서울 시내 5만2,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약 1억5,000만kWh 전기와 1만3,000여 가구가 사용 가능한 약 8만2,000Gcal(기가칼로리)의 열을 생산해 인근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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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왼쪽 일곱번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진선미(왼쪽 다섯번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29일 고덕청정에너지(주)가 건설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정재훈(왼쪽 일곱번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진선미(왼쪽 다섯번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29일 고덕청정에너지(주)가 건설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료전지는 도심에 소규모로 설치해도 에너지 효율이 높아 많은 양의 신재생에너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분산 발전원으로 꼽힌다.

착공식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휘수 고덕청정에너지 사장, 이정훈 강동구청장,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 배명호 코원에너지서비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재훈 사장은 "세계 각국이 수소 사회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는 가운데 수소 사회의 중심축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융복합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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