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가 30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120만 원의 목표주가와 함께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올해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효성티앤씨의 주가가 스판덱스 호황에 힘입어 연초 이후 3배 넘게 올랐지만 글로벌 경쟁사와 비교하면 저평가됐다고 평가하면서다.
이진명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 1,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7% 성장이 예상된다”며 “스판덱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83% 증가한 1조 400억 원으로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스판덱스 수요는 11%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공급 증가는 4%에 불과하며 시황 강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증설에 따른 시황 둔화 우려에도 높은 수요 성장으로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상위권 업체들과의 점유율 격차도 크며 경쟁사 대비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주가는 스판덱스 호황이 지속되며 주가가 3배 이상 급등했지만 여전히 2021~2022년 기준 PER이 글로벌 2위 후아폰(Huafon)의 14배인 반면 효성티앤씨는 6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