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중대본 "마스크 착용 모두가 면제되는 것 아냐…놀이동산 등 여전히 의무화"







오는 7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의 경우 실외에 한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면제하는 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모든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이 면제되는 것이 아니며 사람이 다수 모이는 밀집된 공간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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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야외에서는 거리두기가 유지되기 어려울 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2m 거리두기와 무관하게 공원, 등산로 등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집회, 공연, 행사나 비말 확산이 우려되는 실외야구장, 축구장, 공연장, 놀이공원 등 유원시설, 실외 쇼핑공간 등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일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이같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면제가 방역 조치가 완화되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돼 왔다. 특히 7월까지 고령층의 백신 접종이 진행될 예정인 데다 최근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 않은 청·장년층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마스크 착용 의무를 면제할 경우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4차 대유행이 올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차 접종자여도 행사, 집회, 스포츠관람, 놀이공원 등에서는 계속 백신 접종과 관계 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며 “놀이공원, 유원지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면제되는 ‘공원’으로 보기 어려우며 이런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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