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집권당인 사회노동당(PSOE)이 디지털 통화 발행을 제안했다.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PSOE이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것에 대응해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자고 의회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PSOE는 새로운 지급 결제 트렌드는 “사적 영역이 강하고 보안성이 떨어진다”면서 “디지털 화폐 발행으로 화폐의 공공재 성격을 회복하고 더 안전하고 민주적 방식으로 화폐를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디지털 화폐 발행은 은행 시스템의 국유화 또는 신용의 국유화 없이 달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매체 엘 이코노미스타는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디지털 유로화를 발행하겠다고 밝힌 뒤 PSOE가 이러한 조치에 속도를 냈다고 분석했다. 카를로스 코네사(Carlos Conesa) 스페인중앙은행 금융혁신본부장은 이달 초 “디지털 유로화 프로젝트 추진 여부 결정이 임박했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