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이 지난 5월 29일 강원 강릉시의 한 음식점에서 어린 시절 친구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찍은 사진./권성동 의원실 제공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경선 시작 전에 입당할 것”이라 예측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의 지지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고 또 이준석 당대표가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서 굉장히 애를 쓰고 있다. 우리 당의 60%가 윤석열 지지자”라며 “(윤 전 총장이) 제3지대론을 택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마 외연을 확대하고 난 다음에 그리고 이제 적절한 시기에 입당을 하리라 예측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중에 후보 단일화,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을 통해서 들어오는 것보다는 (국민의힘에) 플랫폼으로서 빨리 들어오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다”며 윤 전 총장의 조기 입당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정치적 권모술수에 능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스탠스는 소위 말하는 술수 같은 건 잘 모르는 사람이다. ‘나의 장점만을 국민들에게 호소해서 내 갈 길을 가겠다’는 스타일이지 누구와 만나서 이합집산을 하고 연대를 하는 것과 거리가 먼 친구”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 의원은 최근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가 실형을 선고 받는 등 이른바 ‘처가리스크’와 관련해 “검찰이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에 윤 전 총장을 흠집 내기 위해서 별짓을 다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우려했다. 이어 “이런 사건들이 과거에 다 수사를 해서 무혐의 종결된 사건이고 그 수사 책임자가 이성윤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것을 문제 삼고 기소한다고 한들 국민들이 (받아들이길) 정치적 수사고 정치적 기소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권 의원은 “국민들도 윤 전 총장이 ‘자기 권력을 이용한 것이 아니고 검사직을 남용한 것이 아니다’라고 봤기 때문에 이후 여론조사에서도 강고한 지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