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사실상 현실화한 가운데 육군훈련소에서도 장병들의 무더기 감염사태가 발생했다.
국방부는 7일 오전 10시 현재 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4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중 38명은 육군 병사로 집계됐다. 나머지는 공군 병사 1명, 국직부대 군무원 1명이다.
38명의 육군 병사중 37명은 충남 논산훈련소 입영 훈련병들이다. 이들 37명중 36명은 훈련소내 같은 부대에서 훈련 받았다. 이들이 입영후 2주간의 의무격리 기간중 2차례의 진단검사를 받을 당시엔 음성판정이 나왔다. 격리 종료후 정상적으로 훈련을 받던 중 1명(1,032번 확진자)에게 증상이 발현해 다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판정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당국이 1032번 확진자 훈련병과 접촉한 인원들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실시해보니 접촉자중 35명에게서 양성(확진) 결과가 나왔다. 다른 논산훈련소 확진자 1명(1,035번 확진자)은 입영후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1인 격리조치를 받던 중 실시된 2차 진단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관련 누적 확진자는 7일 10시 현재 1,073명으로 집계됐다. 그중 1,012명은 완치됐으며 61명이 관리를 받고 있다. 군은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30세 미만 장병들에 대한 2차 백신접종은 7월 6일 현재 1차 접종자의 53.8%인 21만2,389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