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쿼리 딜리버리(Query Delivery)'를 개발하는 '홉스'가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쿼리 딜리버리는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비개발자가 데이터베이스(DB)를 쉽게 조회하거나 수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프로그램이다. 쿼리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데이터베이스 하부 언어(SQL) 등과 같은 컴퓨터 언어를 몰라도 DB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객 서비스 부서에서 지출 총액을 합산해 고객의 등급으로 올릴지 여부를 고민하는 상황이라면, 예전에는 개발자에게 부탁해 DB에서 해당 데이터를 추출해야 했다. 하지만 쿼리 딜리버리 서비스를 도입하면 개발직군이 아니더라도 간단한 사용법만으로 원하는 내용의 데이터를 스스로 뽑아낼 수 있다. 조건과 검색 범위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원하는 데이터를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즉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돼 데이터의 처리 및 관리가 한층 편해진다. 개발자 입장에서도 업무가 단순해지고 수월해진다.
현재 홉스는 300여 명의 예비 구독자를 모집했다. 7월 비공개 베타 서비스(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효준 홉스 대표는 “DB와 코딩에 대한 지식 없이도 누구나 데이터를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하고자 창업을 했다”며 “향후 데이터베이스의 새로운 사용방식을 제공하는 SaaS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장승룡 카카오벤처스 수석은 “개발자가 아닌 사람이 DB를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서비스는 의미가 크다”며 “특히 개발자 구인난이 심각해질수록 쿼리 딜리버리에 대한 니즈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