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휴온스, 러 '원샷 백신' 국내서 독점 판매한다

코로나 예방효과 79%로 알려져

연내 月 최대 3,000만 도스 생산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휴온스(243070)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라이트'(사진)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관련기사



이 백신은 휴온스글로벌(084110) 등 국내 기업들이 주축이 된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월 2,000만~3,000만 도스의 스푸트니크 라이트 또는 스푸트니크V 백신을 생산하고, 설비 증설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월 1억 도스 이상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휴온스는 스푸트니크 라이트 국내 허가를 위해 긴급사용승인 신청 등을 검토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개발해 지난 5월 러시아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1회 접종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2회 접종 방식인 스푸트니크V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이용한다. 러시아국부펀드(RDIF)에 따르면 이 백신의 예방 효과는 79.4%, 면역력 유지 기간은 3∼4개월 정도다. 현재 러시아, 키르키스스탄, 베네수엘라, 몽골, 콩고공화국, 앙골라 등에서 승인받았다. 지난 2월 말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가나 등에서 참가자 7,000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국민들의 백신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스푸트니크 백신의 국내 허가권과 판권을 확보했다”며 “모회사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 등이 생산을 맡은 만큼 허가를 획득하면 국내 공급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