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오후 10시 이후 지하철·버스 운행 줄인다

오세훈 시장 긴급 브리핑에서 대책 발표








서울시가 8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지하철·버스의 운행을 줄인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심야시간대 이동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지하철은 9일부터, 버스는 8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운행을 20% 감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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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83명으로 일일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기존 최다 기록인 지난해 12월 24일의 552명을 넘어섰다.

이에 서울시는 방역·검사·치료를 중심으로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대중교통 운행 감축과 함께 학원, 음식점, 카페, 노래방, PC방의 영업주와 종사자들에 대해 '선제검사명령'을 단행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최근 청년층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어 청년층이 자주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선제 검사를 확대해 숨은 확진자를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검사 역량 확대를 위해 '임시 선별 진료소'를 서울광장, 강남역, 구파발역 등 25개 자치구에 각 1개씩 추가해 현재 26개를 51개까지 2배로 늘린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는 현재 운영 중인 가락시장, 강남역, 대치동, 홍대입구 4곳에 이어 노원, 양천의 학원 밀집가와 이태원, 청계광장, 구로디지털단지 등 젊은 층 유동 인구가 많은 곳까지 운영을 늘린다.

확진자가 즉시 입원 가능한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다음 주까지 2,000개 이상 추가 확보한다. 오 시장은 “현재 서울시는 15개소 2,621개 병상의생활치료센터 병상을 운영 중으로, 가동률은 71%”라며 “여기에 더해 오늘 177병상 개원을 시작으로 오는 9일 250병상, 12일 277병상 등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병 전담 병원 병상과 중증 환자 전담 병상도 충분히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6일부터 행정명령을 통해 시행한 한강공원 및 시내 25개 주요 공원 내 야간 음주 금지와 관련해 오 시장은 “행정 명령을 내린 장소 이외의 야외 공공장소에서도 오후 10시 이후 야간 음주 자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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