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수빈기자]하나금융투자는 7일 POSCO(005490)에 대해 “3분기에도 타이트한 철강 수급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45만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5월 중순 이후에도 유통가격 강세가 지속되었고 POSCO 또한 열연을 포함한 주요 판재류에 대해 7월에도 가격 인상을 고수하고 있다”며 “동시에 6월 들어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톤당 220불 정도의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6월 말부터 원료탄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에도 판가 인상 시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은 5월 중국 유통가격 하락으로 대부분 반영되었고 연말로 갈수록 철강 감산 확대로 타이트한 철강 수급이 유지될 전망이기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2분기에도 스프레드 확대로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철광석 가격 상승 영향으로 2분기 원재료 투입단가는 4만5,000원/톤 상승이 예상되지만 타이트한 철강 수급으로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이 수용되면서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가 9만5,000원/톤 상승하며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스프레드가 확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1,000억원, 1조5,00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전세계 철강수요 회복에 따라 900만톤의 견조한 판매량을 보여 10년만에 처음 1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