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8일부터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2단계를 시행한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1일부터 사적모임을 8명까지 허용하며 개편안 1단계를 시행해 왔다.
부산시는 현재 감염추이와 여름휴가철, 장마에 따른 3밀 환경,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 방지 등을 위해 8일부터 14일까지 1주일간 사회적거리두기 개편 2단계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부산에서는 개편안이 시행된 1일부터 1주일간 2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직전 1주간 확진된 146명에 비해 90명이나 늘어났다.
특히 최근 수산업 근로자 집단감염을 비롯해 감성주점과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20~30대 젊은 층의 감염이 확산하고 있고 학원, 커피전문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촉자로 인한 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이다.
8일부터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사적 모임은 현재 이행기간과 같이 8인까지 허용하며 행사와 집회는 500인 이상에서 100인 이상 금지로 강화된다.
유흥시설과 홀덤펍, 홀덤게임장, 그리고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노래연습장은 24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운영이 금지되며 인원은 6㎡당 1명에서 8㎡당 1명으로 변경된다. 특히 감성주점과 헌팅포차는 노래를 비롯해 객석 외에서 춤추는 것을 단계와 관계없이 금지된다.
콜라텍과 무도장, 클럽, 나이트도 24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운영이 금지되며 인원은 8㎡당 1명에서 10㎡당 1명으로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는 24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24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목욕장업, 방문판매 등을 위한 직접판매홍보관, 이미용업, 오락실과 멀티방, 파티룸, 마사지업소 및 안마소는 6㎡당 1명에서 8㎡당 1명으로 변경된다. 실내체육시설도 6㎡당 1명에서 8㎡당 1명으로 변경되나 이 중 체육도장과 GX류는 4㎡당 1명에서 6㎡당 1명으로 제한된다.
학원의 경우 좌석 한 칸 띄우기 또는 6㎡당 1명으로 변경된다. 영화관과 공연장은 동행자 외에는 좌석을 한 칸 띄워야 하며 특히 공연 시 회당 최대 관객수는 5,000명 이내로 제한된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는 현재와 동일하게 칸막이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좌석을 한 칸 띄워야 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개별 결혼식 및 빈소별 100인 미만 제한과 함께 4㎡당 1명으로 제한된다. 놀이공원은 수용인원의 70%, 워터파크는 수용인원의 50%로 제한된다.
상점과 마트, 백화점은 현재와 같이 운영시간 제한은 없으나 판촉용 시음, 시식, 마스크를 벗는 견본품 제공, 휴게공간 이용, 집객행사가 금지된다. PC방은 칸막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좌석을 한 칸 띄워야 한다.
스포츠경기장은 실내일 경우 수용인원의 30%, 실외일 경우 수용인원의 50%로 조정되며 경륜·경정·경마장은 수용인원의 30%로 조정된다.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은 시설면적 6㎡당 1명에서 시설면적 6㎡당 1명의 50%까지로 제한된다. 숙박시설은 현재와 같이 직계가족에 한해 예외를 두며 객실 내 정원기준 초과는 금지된다.
도서관은 수용인원의 50%로 제한되며 키즈카페와 전시회, 박람회는 4㎡당 1명에서 6㎡당 1명으로 강화된다. 국제회의 및 학술행사는 좌석 두 칸 띄우기 또는 좌석 간 2m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종교시설은 최근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관리됨에 따라 수용인원은 1단계 기준인 50% 내에서 좌석을 한 칸 띄워야 하며 모임과 행사, 식사, 숙박은 2단계 기준을 적용해 금지된다. 또 실외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1일 사회적거리두기 개편 이후 수도권의 20~30대를 중심으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미준수로 인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관광지가 많은 부산도 수도권 방문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델타변이 검출률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때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며 “무증상 감염이 많은 20~30대 젊은 층은 증상이 없더라도 3밀 환경의 다중이용시설 이용 후에는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