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윤석열, '文정부 탈원전' 맹폭에 신동근 "정치적 목적의 '탈원전 반대' 아니라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윤석열 전 검찰총장/연합뉴스




야권의 유력 대권후보로 급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정치 참여 이유를 '무리한 탈(脫)원전 정책' 때문이라면서 문재인 정권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에 대한 구체적 약속을 제시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신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윤 전 총장이) 졸속적, 급격한 탈원전 운운하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앞으로 60년 간 원전을 가동하되 서서히 줄여간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원전은 탄소 배출 이슈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후쿠시마, 체르노빌 사례 등 원전 자체의 안전 문제도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이슈는 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다. 특히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 문제"라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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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신 의원은 또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은 사용 후 핵연료 폐기물 등 방사선의 방출 강도가 높은 방사능 폐기물"이라며 "10만년 정도 사람과 격리가 필요하고 지하 깊숙이 묻어놔야 한다. 현재 세계에서 원전을 가동하는 나라 중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문제를 해결한 곳은 핀란드가 유일하다"고도 적었다.

아울러 신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주 방폐장은 중저준위방사성 폐기장"이라며 "경주 방폐장을 만들기 전 안면도, 굴업도, 부안이 예정지로 거론된 적이 있었지만 극심한 갈등이 일어났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신 의원은 "원전 발전 국가들이 수십 년 동안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공론화에 부쳤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윤 전 총장의 탈원전 반대가 진정성 있는 주장이라면 먼저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신 의원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은 폭탄 중의 가장 고약한 폭탄"이라며 "무책임하게 폭탄 돌릴 생각이 아니라면 이에 대한 처리 복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거듭 윤 전 총장을 직접 겨냥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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