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공급이 주문 못 따라간다” 현대건설기계, 주문잔량 1만 2,000여대 넘어

2분기 신흥시장 수주 전년比 2,337대 ↑

18년 이후 5월 생산량 역대 최대치 달성

“공급 늘려도 주문량 못 따라가는 상황”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건설현장에서 현대건설기계 장비가 작업하고 있다./사진 제공=현대건설기계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건설현장에서 현대건설기계 장비가 작업하고 있다./사진 제공=현대건설기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건설현장에서 현대건설기계 장비가 작업하고 있다./사진 제공=현대건설기계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건설현장에서 현대건설기계 장비가 작업하고 있다./사진 제공=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267270) 주문잔량이 1만 2,000대를 돌파했다. 쏟아지는 주문에 생산량을 아무리 늘려도 주문잔량이 쌓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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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는 14일 건설기계 8,036대, 산업차량 4,667대 등 주문잔량이 총 12,703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올 5월 건설기계 1,805대와 산업차량 1,308대 등 총 3,113대 장비를 생산했다. 2018년 5월 이후 역대 최대 월간 생산량이다. 그러나 주문이 밀려들면서 주문잔량은 나날이 늘어가는 추세다.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주문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건설장비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서다. 현대건설기계의 올 1분기 신흥시장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2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주량은 약 60% 증가했다. 2분기 수주량도 증가 추세다. 건설기계 2,740대, 산업차량 933대 등 총 3,673대를 수주해 전년 동기(2,337대) 보다 57.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중남미·아프리카·동남아시아·중동 등 국가에서 건설기계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사우디 등지서 입찰 계약을 잇달아 수주했다.

회사 측은 중국 시장 성장 둔화 우려에 대해서는 기우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의 올 2분기 굴착기 판매대수는 2,492대로 작년 동기(3,086대) 대비 약 19.2% 줄었다. 다만 올 상반기 누적 시장 점유율은 작년 2.8%에서 올해 3.1%로 늘어나는 등 현지 시장 장악력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5월부터 7월까지는 중국 시장에서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2분기 판매량 감소 추세는 8~9월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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