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박용진, ‘민주당 적통’ 내세운 정세균에 “때아닌 혈통 논쟁 부끄러워”

“편가르기나 계파 논쟁으로 가지 않길

출신·배경 묻는 사회, 청년 절망케 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왁자지껄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야 할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때아닌 ‘혈통’ 논쟁이라니 부끄럽다”고 밝혔다. 대권 경쟁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자신을 ‘민주당 적통’이라고 강조한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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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이 적었다. 그는 “서로 다른 의견을 통합하고 연대해서 국민 상식을 앞세워 승리해왔던 것이 민주당의 역사”라며 “이런 논쟁이 또 다른 편가르기, 계파 논쟁으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실력과 헌신성이 아니라 ‘너 어느 대학 출신이야?’ ‘너희 부모님은 뭐 하시는 분이냐?’ 등 출신과 배경을 묻는 사회가 우리 청년들을 절망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이번 글은 정 전 총리가 ‘적통 후보론’을 내세운 것에 대한 반격 차원으로 분석된다. 정 전 총리는 전날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미래경제캠프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분도 훌륭하지만 순도가 가장 높은 민주당원은 이광재와 정세균”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예비경선(컷오프)를 앞둔 지난 5일 이 의원과 ‘민주당 적통’임을 내세우며 단일화를 이뤘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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