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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사무총장 "신곡에 수화 사용… 생큐, BTS"

BTS 뮤직비디오 ‘퍼미션 투 댄스’를 소개하며 감사를 표한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트위터. /트위터 캡처BTS 뮤직비디오 ‘퍼미션 투 댄스’를 소개하며 감사를 표한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트위터. /트위터 캡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의 뮤직비디오에서 수화를 포함시킨 방탄소년단(BTS)에 감사를 표합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 11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BTS의 ‘퍼미선 투 댄스’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며 수화를 포함한 데 대해 감동했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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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에는 약 15억 명의 청각장애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수화는 이들에게 삶의 기쁨과도 같은 음악을 계속 즐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TS의 뮤직비디오에는 후렴 부분에 ‘즐겁다’ ‘춤추다’ ‘평화’를 의미하는 국제 수화가 안무로 포함됐다. 엄지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은 반쯤 구부린 채 몸을 긁는 듯한 동작은 ‘즐겁다’, 한 손바닥을 펴고 다른 손의 두 손가락을 좌우로 움직이는 동작은 ‘춤추다’, 두 손으로 브이(V) 자를 만드는 동작은 ‘평화’를 의미한다.

누리꾼들도 수화 사용에 대해 큰 관심을 표했다. 영국에서 의사를 하고 있다는 트위터 이용자는 “잘했어”라고 전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세상은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또 자신을 청각장애인이라고 소개한 한 이용자는 “보기만 해도 BTS의 음악이 귀에 들리는 듯하다”고 기쁨을 표시하기도 했다.

BTS가 수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5월에는 미국 CBS에 출연해 수화를 쓴 적이 있으며 2019년에는 리더 RM이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서울삼성학교에 1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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