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63명 확진…지난 1주간 387명 확진, 하루 평균 55.3명

유흥주점 연관 10명 확진…누계 156명

노래연습장서도 5명 추가 감염

최근 1주간 변이바이러스 알파 2명, 델타 29명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부산에서는 유흥시설, 주점,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연관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6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집단 감염발 연쇄 확진 사례가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타나면서 확진자 감염 사례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 1주간 확진자는 400명가량으로, 앞선 1주간 확진자의 배에 달한다.



14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명, 이날 오전 60명 등 6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6,865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10명은 유흥주점 연관 신규 확진사례로, 방문자 1명, 접촉자 9명이다. 이날 확진에 따라 유흥주점 연관 확진자는 방문자 72명, 종사자 27명, 접촉자 57명 등 모두 156명으로 늘었다.

문제는 유흥주점발 감염이 지역사회로 퍼져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9명이 감염됐으며 전날은 접촉자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클럽 등 유흥시설이나 주점, 노래연습장 등 밀집, 밀폐된 공간을 이용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된 노래연습장에서도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문자 2명, 종사자 1명, 접촉자 2명이다. 기존 확진자 중 이용자 1명, 접촉자 1명이 재분류됨에 따라 이날 추가된 확진자는 모두 7명이다.



현재 노래연습장 누계 확진자는 방문자 21명, 종사자 4명, 접촉자 14명 등 모두 39명으로 집계됐다. 관련 업소는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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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확진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종사자 8명, 접촉자 9명이 확진된 중구의 한 사업장에서는 종사자 1명과 접촉자 1명이 감염됐다. 해운대구의 한 사업장에서도 접촉자 1명이 감염됨에 따라 지금까지 직원 6명, 접촉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확진자 2명이 발생한 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래구의 한 초등학교 학생 1명도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을 포함하면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5명이 감염됐다.

이날 확진자 중 17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최근 1주간 3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평균 55.3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명이 발생했던 앞 주와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확진자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39세(180명)으로, 전체의 46.5%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재생산지수는 1.01로 나타났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불명 사례는 78명으로 지난주 43명보다 늘었으나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2%로 지난주 21.3%와 비슷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며 “환기가 되지 않는 공간은 코로나19 확산의 위험 요인 중 하나여서 에어컨 사용시에도 수시로 문과 창문을 열어 환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주간 질병관리청에서 새로 확인된 부산지역 주요 변이바이러스 사례는 알파형 변이 2명과 델타형 변이 29명으로 조사됐다. 알파형 변이는 모두 지역감염으로 개별 사례 2명이며, 델타형 변이 29명은 해외입국자 7명, 지역감염 22명이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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