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9일부터 화이자 맞는 고3...접종 후 2일까지 출석 인정

1차 접종 19~30일, 2차는 내달 9~20일

고3 제외 재수생 등은 8월 중 접종 예정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유치원·초등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교육부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서울 서대문구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해 유치원·초등 1∼2학년 교사와 돌봄 인력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교육부




전국 고3 수험생과 고등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19일부터 시작된다. 국내에서 청소년을 접종군으로 백신 접종이 시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2학기 안정적인 학사운영과 원활한 학생 진학·진로를 위해 19일부터 전국 고3·고등학교 교직원 약 63만명에 대한 화이자 백신접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방역당국과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수험생의 안전한 대입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고3 학생과 교직원을 우선 접종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접종 대상 기관은 초중등교육법상 고등학교와 이에 준하는 교육기관인 대안학교(인가), 미인가 교육시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을 모두 포함한다. 접종 대상 학생은 재학·휴학 중인 고등학교 3학년과 2022학년도 대입에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다. 접종 대상 교직원은 재직, 휴직, 파견자를 포함해 학교(교육기관) 공간에서 학생과 밀접 접촉하는 모든 종사자다.



접종은 학교별로 지정된 일시에 각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된다. 1차 접종은 19일부터 30일까지, 2차 접종은 내달 9일부터 20일까지다. 유 부총리는 백신 접종 첫날인 19일 접종 현장을 참관하기 위해 경기도 김포시 2호 예방접종센터(김포생활체육관)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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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백신접종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접종 준비부터 시행, 접종 후 관리까지 준비와 점검 사항을 담은 ‘백신접종 세부시행 방안’을 지난 8일 사전 배포했다.

백신 접종 과정에서 학교 교육의 공백과 혼란이 없도록 ‘백신접종 시 교육과정 운영 방안’도 함께 안내했다. 접종 당일엔 학교별로 재량휴업 또는 단축·원격수업을 실시하며 최대 4일 이내 탄력적으로 학사운영이 가능하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했다면 최대 2일간 출석으로 인정한다. 3일째부터는 진단서(소견서)를 제출해야 질병결석으로 처리된다.

특히 이번 백신접종은 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하는 점을 고려해 접종 전 충분한 사전 교육이 이뤄지도록 질병관리청에서 제공하는 교육 자료를 제공했다.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백신접종 시 불안반응과 대처요령,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대응을 위한 학교 준비사항을 안내했다.

학교는 접종 장소(예방접종센터)에서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시간을 분배하고 가능한 소규모로 이동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접종 당일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접종을 연기할 수 있다. 접종 후 관찰시간에도 가급적 교사가 함께 대기해 안정감을 유도하며 불안반응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학생들에게 “접종 후 이상반응을 예의 주시하고, 특히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등이 지속되면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접종 후 일주일 정도 고강도 운동과 활동을 피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3을 제외한 재수생 등 9월 수능 모의평가를 신청한 기타 수험생들은 이달 말 사전예약을 거쳐 8월 중 접종할 예정이다. 9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졸업생은 10만9,192명으로 이 중엔 대학입시와 거리가 먼 30~40대 허수지원자도 다수 포함돼 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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