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경수 댓글조작 선처를…" 대법에 탄원서 낸 종교단체 대표들

불교·천주교·개신교 등 7개 종단 대표 참여

"김경수 재판, 오해로 인한 억울함 없어야"

김경수 '댓글조작 혐의' 21일 대법원 선고

지난 2018년 8월 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서울 강남구 특검에 출석하자 지지자들이 장미꽃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018년 8월 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의 댓글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서울 강남구 특검에 출석하자 지지자들이 장미꽃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상고심 선고를 앞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 7개 종단 종교인들이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선처를 촉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6일 대법원 재판부에 '김경수 경남도지사 선처를 위한 종교인 대표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에는 불교 대표 원행스님, 기독교 대표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천주교 대표 김희중 대주교, 원불교 대표 오도철 교무, 유교 대표 손진우 성균관장, 천도교 대표 송범두 교령, 민족종교 대표 이범창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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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탄원서에 "김 지사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도민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며 "김 지사 취임 이래 경남은 완전히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받는 모든 사람은 법 앞에 억울함이 없어야 한다는 게 우리 대법원의 흔들림 없는 원칙"이라며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의 재판에 오해로 인해 억울함이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깊은 통찰력과 혜안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지혜로운 판단이 나오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지사와 같이 선량한 사람 곁에는 자신의 어려움을 떠넘기기 위한 희생양으로 삼는 이들도 많다"며 "이번 사건에도 이런 일은 없었는지 자세히 살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오는 21일 댓글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연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016년 12월4일부터 2018년 2월1일까지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이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기사 7만6,000여개에 달린 글 118만8,800여개의 공감·비공감 신호 8,840만1,200여회를 조작하는 데 공모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과 2심은 김 지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김경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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