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속보] 김총리 "내일부터 비수도권도 5인 이상 집합금지"

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내일부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사적모임 허용을 4명까지 적용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아래는 김 총리의 발언 전문



수도권에서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를 시행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좀처럼 확진자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남은 1주일 동안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방역에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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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바이러스의 전파 속도보다, 한발 앞선 방역이 꼭 필요합니다. 내일부터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사적모임 허용을 4명까지로 동일하게 적용하겠습니다. 다만, 시행 기간과 세부 수칙은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해서 확정해 발표하겠습니다. 휴가철 이동 증가 등을 감안하여 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이번 전국단위 모임인원 제한 조치에 흔쾌히 동의해 주신 각 지자체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부분의 국민들께서 방역에 적극 동참해주고 계시지만, 극히 일부의 일탈행위, 느슨한 방역의식이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리그가 중단되었습니다. 또 일부 방송 출연자들의 연이은 감염 때문에 방송 촬영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분야일수록, 방역수칙 준수에 솔선수범해주실 것을 각별히 요청드립니다.

오늘 서울의 일부 교회가 대면예배를 강행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에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대면예배에 대한 법원의 판단을 면밀히 검토하여 방역수칙에 혼선이 없도록 조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7월 3일 강행되었던 민주노총 집회 참석자 중, 세 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속에, 여러 차례 자제를 요청했던 집회의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민주노총은 질병청의 진단검사 행정명령에 따라, 집회 참석자들이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검사량이 급증한 가운데, 연일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선별검사소 등 방역현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수본과 방대본에서는 이미 지원하기로 한 의료 및 행정인력, 그리고 관련 예산이 각 검사소별로 실제 집행되고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각 지자체는 검사를 기다리시는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장 인력의 건강관리에도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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