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림기계는 경상남도 사천시에서 ‘친환경 무촉매 자연순환방식 폐합성수지 열분해 제조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세림기계는 이날 시연회에서 무촉매 자연순환방식의 에너지 저감형 폐합성수지 열분해 정제유 제조기술의 상업 운전에 성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근 ESG 경영활동의 부각으로 관련 기업, 투자자, 관계기관 등 20여명이 참가해 기술소개, 생산 시연회, 질의 및 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세림기계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일회용품, 포장재 등 폐합성수지류의 폭발적인 증가로 친환경 재활용 기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8년여에 걸쳐 순수 국산 기술로 무촉매 자연순환방식의 폐합성수지 열분해 기술을 처음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림기계의 기술은 다른 열분해 기술이 가지고 있는 촉매 방식과 달리 무촉매-자연순환방식 기반이다. 이 때문에 정제유를 제조할 때 제조 비용이 50% 이상 저렴하다.
세림기계 관계자는 “기존 열분해 기술의 문제점이었던 왁스 및 이물질 혼입 문제로 연속 생산이 어려웠지만 세림기계의 기술은 오염도가 높은 폐그물 등 해양 폐기물을 원료로 투입해도 고순도의 열분해 정제유를 상업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규모 농업형 스마트 에너지 저감형 보일러, 분산전원용 소용량 발전 설비 등에도 적용이 가능해 친환경 발전시스템으로 확대하면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해 탄소 저감도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기선 세림기계 대표는 “이 기술을 적용해 하루 5톤급 폐합성수지를 재활용 해 정제유를 생산하면 4,197 이산화탄소 톤을 저감할 수 있다”며 “국내외 폐합성수지 등 친환경 처리 기술을 확대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