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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새 온열질환 추정 사망 3명…실외 작업자 주의해야

5월 20일 이후 온열질환자 총 436명

14~17시 다수 발생, 실외 작업 등 주의해야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일주일 새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3명 신고됐다. 또한 하루 평균 환자 신고도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5월 20일 이후 전국 내륙에 폭염이 예고되면서 12일 이후 일주일동안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3명 신고됐으며 일평균 환자 신고도 3.5명에서 36명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열사병과 열탈진 등이 나타나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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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7월 17일 사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436명으로 이 중 열사병 추정 사망은 6명(강원 3명, 경북·경기·서울 각 1명)이다. 특히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된 7월 12일 이후 일주일동안 사망자가 3명이며 이 시기 일평균 환자 신고도 3.5명에서 36명으로 늘었다.

분석에 따르면 올해 온열질환은 주로 14~17시(37.2%)의 오후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전체 환자의 85.8%은 건설현장, 제조·설비현장 등 실외작업장, 논·밭, 길가, 공원·운동장 등 실외에서 발생했다. 화기를 사용하거나 냉방이 적절치 않은 실내는 14.2%를 차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린 후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다. 질병청은 “물 자주 마시기,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 대에는 휴식하기 등을 지켜 온열 질환을 예방하길 권한다”며 “코로나19 유행이 진행 중이며, 전국적인 폭염이 예고된 만큼 코로나19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긴장을 놓지 않고 건강수칙을 잘 실천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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