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文 “군, 안이한 대처”…사과·문책 없이 질책만 했네요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소식에 정부의 코로나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들이 이어졌는데요.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고 질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다른 파병 군부대까지 다시 한번 살펴주기 바란다”고 말했으나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김부겸 총리와 서욱 국방 장관이 각각 “송구하다”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이러니 국민들 사이에서 “군 통수권자가 사과와 문책 없이 질책만 하니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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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국회에서 심의 중인 33조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증액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박 의장은 “정부안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추가로 소상공인 지원과 코로나 백신 예산을 늘린다면 순증 방향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내부 것을 조정해야 한다”며 “1조 1,000억 원 신용카드 캐시백 예산을 줄이고 국채 상환을 2조 원 줄이면 3조1,000억 원까지 ‘룸’이 나온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나마 생색용으로 끼워넣은 국채 상환마저 없애겠다는 것을 보니 이제 흥청망청하기로 작정한 것 같습니다.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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