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170900)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약 1,200억 원에 기술 수출한다.
동아에스티와 파트너사인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인도 제약사 인타스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인타스는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 달러(한화 약 114억 원) 외에 단계별 마일스톤 9,500만 달러(1,088억 원)와 제품 판매이익에 대한 두 자릿수 로열티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타스는 85개국 이상의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인도의 다국적 제약사다. 인타스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과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서의 허가·판매 관련 독점 권리를 인타스 갖게 된다. 상업화 후 제품 생산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계열사인 디엠바이오가 담당한다.
DMB-3115의 오리지널인 얀센의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지난 2020년 77억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지난 2013년부터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공동 개발해 왔다. 지난 1분기 DMB-3115에 대해 미국에서 임상 3상을 개시했다. 유럽의 경우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에서 3상을 개시했다. 유럽 총 9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타스와의 계약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플레이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임상 3상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