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대선 정책준비단’을 구성해 당 차원의 대선 공약 마련에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연령, 직능 대표성을 가진 ‘공약검증 100인 위원회’를 만들어 대선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선정책준비단 1차회의’를 열고 조직 구성과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대선 정책준비단장은 박완주 정책위의장과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이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우 인수위원회를 꾸릴 시간조차 없이 당선되자마자 업무를 시작해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이번 대선은 3월 9일에 선출돼 5월 9일 임기를 시작하기까지 두 달이 있으므로 정책위와 민주연구원의 유기적 협력을 바탕으로 집권 초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정책위원회는 분야별로 팀을 꾸려 공약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청년공약은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가 주도하고 지역소멸·저출산 문제 등은 전담팀을 따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령과 직능별로 대표성을 가진 100명을 선정해 우리당이 정리한 공약을 검증하는 100인 위원회도 구성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노 원장은 “민주연구원은 상시협의체인 대선정책준비 실무기획단을 운영하겠다”며 “누가 본선 후보가 되든 민주당 후보가 대선 승리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