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웬디 셔먼 美부장관, 정의용 예방…"한반도 비핵화, 외교와 대화 필수적"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외교부를 방문한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외교부를 방문한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기념촬영을 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2일 방한 중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데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양국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견인하기 위해 각급에서 긴밀한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예방한 셔먼 부장관에게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에 정통한 셔먼 부장관이 국무부 부장관에 취임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하면서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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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 장관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이 동맹 현안, 한반도 문제, 경제·실질 협력, 글로벌 이슈 등 포괄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만큼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후속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셔먼 부장관은 "미국은 동북아 및 인도-태평양 등 지역에서 평화, 안정, 번영의 핵심축인 한미 동맹의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고 있어 이러한 차원에서 방한을 추진했다"면서 "앞으로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셔먼 부장관은 지난 18일 일본 방문을 필두로 아시아를 순방하고 있다. 지난 21일 일본 도쿄에서 약 4년 만에 부활한 한미일외교 차관 협의회를 마치고, 방한해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오는 23일에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한미전략대화를 갖는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셔먼 부장관이 일본, 한국, 몽골을 거쳐 오는 25∼26일 방중해 톈진에서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중국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중 양국은 대화 상대 등 격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셔먼 부장관은 자신보다 급이 높은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톈진에서 만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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