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델타 공포' 안고…살얼음판 도쿄 올림픽

■우여곡절 끝에 23일 개막

IOC·日 정부 결국 개최 강행

韓 개막식 103번째로 입장

24일 사격서 첫 金 기대

제32회 도쿄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 시민들이 개막식 장소인 신주쿠구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 앞의 오륜기 조형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권욱 기자제32회 도쿄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 시민들이 개막식 장소인 신주쿠구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 앞의 오륜기 조형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권욱 기자




전 세계의 불안한 시선 속에 제32회 도쿄 올림픽이 시작된다.



1년 연기돼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은 23일 개막해 오는 8월 8일까지 17일간 계속된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지구촌을 강타한 가운데 올림픽이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는 대회 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일본 내 취소 주장이 41%(13일 요미우리신문 조사)에 이르는데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운영비의 73%에 이르는 방송 중계권료를 지키기 위해, 일본의 집권 자민당은 다가올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코로나 올림픽’을 강행했다.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는 오히려 가팔라졌다. 이달 들어 거의 매일 올림픽 관련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최악의 경우 중도 취소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번 대회의 총비용이 최대 280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유치 단계에서 예상한 73억 달러의 거의 네 배다.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청구서’가 확 늘었다. 280억 달러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137억 달러)의 두 배 수준인 ‘역대급’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33개 종목, 339개 금메달을 놓고 206개국 1만 1,090명의 선수가 겨룬다. 한국 선수단은 23일 개막식에 103번째로 입장하며 24일 오후 3시 30분 남자 사격 10m 공기권총(진종오)에서 대회 첫 금메달이 기대된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