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도쿄 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 日 코로나 하루 확진자 2개월 만에 최고

'개최 도시' 도쿄만 2,000명 근접... 6개월 내 최대

제32회 도쿄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 시민들이 개막식 장소인 신주쿠구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 앞의 오륜기 조형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권욱 기자제32회 도쿄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22일 일본 도쿄 시민들이 개막식 장소인 신주쿠구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 앞의 오륜기 조형물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도쿄=권욱 기자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하루를 앞둔 22일 일본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5분 현재 일본의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5,3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20일 5,712명을 기록한 이후 2개월 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85만8,633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6명 증가해 1만5,121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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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에서만 이날 1,979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일주일 전보다 671명(51.3%) 증가한 것이며, 올해 1월15일 2,044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여 사이에 가장 많았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 12일부터 도쿄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효했으나, 확진자 증가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 도쿄 측은 전날 개최한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는 현재 추세대로 감염 확산이 이어질 경우 올림픽이 한창인 다음 달 3일에는 하루 확진자(7일간 평균)가 2,598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개막식 이후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달 1일 이후 대회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22일 기준 8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수준이다. 확진자 중 선수는 8명이며 선수촌에 머물던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9명이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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