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 증시는 실적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다만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관망세도 짙은 모습인데, 국내 증시 역시 실적 기대감과 경계감 사이에서 지수보다는 업종별 차별화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4% 상승한 3만5,144.3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24% 오른 4,422.30를 기록했고, 나스닥도 0.03% 상승하며 1만4,840.71에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신고점 역시 다시 썼다.
시장은 이날(현지시간 26일) 중국 교육 관련주 하락세를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가 사교육 시장을 제재한다는 소식에 중화권 증시가 폭락한 가운데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교육기업 관련주와 중국 기술주들이 급락하며 전반적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하지만 이번주 발표되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3분기 실적 예상치 역시 나쁘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테슬라는 장 마감 후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1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의 어닝서프라이즈 덕분에 애플와 아마존, MS 등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진 상황이다.
증권업계는 전일 한국 하락분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중 갈등과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 등의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간밤 미국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던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국내 증시 역시 하락에 대한 되돌림이 유입될 것”이라 전망하며 “7월 30일 예정된 중앙정치국회의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전기차, 태양광, 반도체 일부 종목의 흐름과 테슬라 호실적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했다.